▲ 스콜스(가장 오른쪽) ⓒ 올드햄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감독으로 데뷔한다.

올드햄 애슬레틱은 11일(한국 시간) 신임 감독에 스콜스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 반이다.

스콜스는 화려한 선수 경력을 자랑한다. 1993년 맨유에서 데뷔해 2011년에 은퇴를 선언했으나, 1년 만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간곡한 요청에 선수로 복귀했다.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위기의 맨유를 구했다.

2013년 은퇴한 스콜스는 잠시 휴식기를 갖다 2014년 라이언 긱스(현 웨일스 감독)가 데이비드 모예스 경질 후 감독 대행이 됐을 때 코치로 약 두 달간 보좌했다.

지도자 경력은 두 달이 전부다. 이후 해설위원으로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올드햄 구단주 압둘라 렘사젬은 "스콜스는 축구에서 이기기 위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 많은 축구 지식을 가져다 줄 감독이자 승리에 굶주린 모두를 위한 기회다"며 기뻐했다.

올드햄은 맨체스터주에 위치한 팀이다. 맨유 유소년 출신인 스콜스는 같인 지역 팀인 올드햄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과거 은퇴하고 싶은 팀으로 올드햄을 꼽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올드햄 감독으로 일할 기회가 있었으나 무산된 적도 있다.

올드햄 구단주는 "스콜스가 이 팀에서 일하고 싶어했고, 이 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비밀이 아니다. 스콜스가 올드햄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스콜스는 같은날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팀을 이끌게 된 소감, 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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