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날둠(왼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할 수 있다."

리버풀이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리버풀은 리그컵(카라바오컵), FA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리그에서는 맨체스터시티와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26경기로 맨시티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은 65점으로 같으나, 골 득실에 밀린 2위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다. 두 대회 모두 쉽지 않은 길이지만 가능성이 있다.

죠르지뇨 베이날둠도 더블 우승에 대학 열의를 드러냈다. 베이날둠은 10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MOM(경기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베이날둠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난 리버풀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이날둠은 "지난 시즌만 봐도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리그에서는 조금 아쉬웠고 순위가 조금씩 떨어졌는데 챔피언스리그 병행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시즌 결승까지 진출함에 따라 리그 병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특히 이날 베이날둠은 복통을 견디고 골까지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베이날둠은 "무릎이 아파 의사에게 약을 받아는데, 이 약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이라고 말해줬다. 복용을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배가 아팠고 구토도 조금 했다. 훈련을 하루 빠졌고, 동료들이 감염될지도 모르는 일이니 호텔에서 자지도 않았다"며 비화를 공개했다.

그래도 참고 경기를 뛰었다. 베이날둠은 "감독이 전화가 와서 '할 수 있겠어?'라고 물어봤다. 난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사실 그날 아침까지 설사를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베이날둠은 복통과 설사를 참고 뛰면서 리버풀의 리그 1위 탈환을 이끌었다.

다음날 이어진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6-0으로 완파하면서 리버풀은 승점이 같은 리그 2위로 다시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리버풀이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순위 경쟁은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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