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에서 워크아웃을 여는 스크럭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브래든턴(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2년간 KBO 리그에서 뛰었던 재비어 스크럭스(32)가 본격적인 구직에 나선다. 미네소타와 계약한 윌린 로사리오(30)의 뒤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의 로버트 머레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에서 두 시즌을 보낸 스크럭스가 14일 탬파 대학에서 워크아웃을 연다”고 전했다. 아직 새 소식팀을 찾지 못한 스크럭스가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워크아웃은 선수가 구단 관계자를 상대로 자신의 현재 몸 상태, 장점 등을 어필하는 자리다. 탬파는 많은 MLB 팀이 전지훈련지로 삼는 미 플로리다주에 있다. 스카우트들을 한자리에 모으기 편한 장소다. 
스크럭스는 2017년과 2018년 NC 소속으로 뛰었다. 2017년에는 115경기에서 타율 3할, 35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무난히 재계약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26홈런, 97타점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장타력은 있었지만 타율이 너무 떨어졌다. 새 판을 짠 NC도 스크럭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KBO 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은 MLB 복귀 도전 때 어려움을 겪는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아무래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뛰다보니 스카우트들이 정보를 모으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뛴 로사리오도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 불러주는 팀이 없자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직접 워크아웃을 열었다. 로사리오는 미네소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생존 경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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