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교체 선수로 안양 KGC인삼공사에 뛰었던 랜디 컬페퍼가 KBL 센터에서 키를 재는 모습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오랫동안 프로농구의 뜨거운 감자였던 외국인 선수 키 제한이 없어졌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4기 제2차 임시총회 및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9-2020시즌부터 3시즌 간 유지될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확정했다.

먼저 외국인 선수 출전 가능 쿼터가 현행 6개 쿼터에서 4개 쿼터로 줄었다. 지금은 1, 2, 3쿼터 가운데 2개 쿼터에 한해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19-2020시즌부터는 팀당 외국인 선수 수는 최대 2명으로 유지하되 모든 쿼터에 한 명씩만 기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장 제한도 전면 폐지했다. KBL은 2018-2019시즌에 외국인 선수를 장신, 단신으로 나눴다. 장신 외국인 선수의 신장은 200㎝, 단신 선수는 186㎝ 이상으로 뽑을 수 없었다.

이로써 팬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던 외국인 선수 키 제한은 1시즌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KBL은 또 현행 미국프로농구(NBA)에 최근 3시즌 간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KBL에서 뛸 수 없다는 경력 제한도 없앴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은 2명을 보유하는 팀은 70만 달러(1인 최대 50만 달러), 1명만 보유한 팀은 50만 달러(이상 플레이오프 급여 및 인센티브 포함)로 정했다. 재계약 시 10% 이내에서 인상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6강 경기를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하고, 4강전은 4월 3일부터 12일까지 모두 5전 3승제로 진행한다.

7전 4승제인 챔피언결정전은 4월 15일에 시작할 예정이나 4강 플레이오프가 일찍 끝날 경우 13일 또는 14일로 1차전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오프 경기는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시 30분, 일요일은 오후 7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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