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나르두 실바(왼쪽)의 소망, 맨유가 잘하는 것?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승점을 잃으면 더 좋을 것이다."

맨체스터시티는 1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첼시를 6-0으로 완파했다.

이제 맨시티는 2주간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비롯해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그동안 맨시티가 '응원'할 하나의 팀이 있다. 바로 맨체스터를 함께 연고로 쓰는 라이벌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65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린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는데 리버풀과 승점이 같고, 맨시티가 카라바오컵 결승 일정 때문에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리버풀이 한 번 미끄러져야 선두를 지킬 수 있다.

이 혼란한 와중에 리버풀과 맨유가 27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두 팀은 오는 20일 맨유의 안방 올드트래포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요컨대 맨유가 리버풀을 '꺾어준다면' 맨시티가 선두를 지킬 수도 있다.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뒤 10승 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맨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도 솔직하게 맨유의 승리를 바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실바는 "리버풀이 승점을 잃으면 더 좋을 것"이라며 인정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맨시티 스스로라고 강조했다. 실바는 "감독 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우리 일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리버풀이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경기 중 하나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를 6-0으로 이겼다. 하지만  결과는 2-1이었지만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했을 때 환상적인 경기력을 냈다.이번 시즌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할 때였다"면서 맨시티가 경기력 측면에서도 선두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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