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론 램지.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론 램지(29)가 유벤투스 이적을 확정했다.

유벤투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의 미드필더 램지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 이번 여름 FA(자유 계약)이 된 램지를 데려오는데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램지는 7월 1일부터 유벤투스에 합류한다.

사실 램지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유벤투스 말고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유벤투스였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텐다드'는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도 램지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들이 램지 영입에 최종적으로 손을 뗀 이유가 있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두 팀이 램지 영입 철회를 결정한 주된 이유는 막대한 주급에 있다.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램지의 주급은 무려 40만 파운드(약 5억 8천만 원)에 이른다. 이는 현재 영국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기본급이다.

구체적으로 파고 들면 두 팀의 온도차는 조금 다르다. 먼저 맨유는 지난해 여름부터 램지 영입과 관련해 아스널에 문의했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는 주세프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이 오기 전까지는 큰돈을 쓰는 것을 꺼려했다.

리버풀도 처음엔 램지 영입에 호의적이었다. 특히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램지의 에너지와 침투 능력을 높이 샀다. 하지만 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동안 기존 선수들의 시너지가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굳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며 좋은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았다.

반면 중원 보강을 원하던 유벤투스는 다른 팀들에 비해 램지 영입전에 적극적이었다. 유벤투스는 램지 영입에 만족하지 않고 미드필더를 추가로 데려온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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