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온테 버튼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 원주 DB 시절의 버튼. 그는 지난 시즌 국내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다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디온테 버튼(25, 193cm)이 펄펄 날았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 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20-111로 이겼다.

러셀 웨스트브룩(21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NBA 역사상 최초로 10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올렸고 MVP(최우수선수) 후보로까지 언급되는 폴 조지(47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는 무려 47점을 퍼부었다. 하지만 국내 팬들에겐 이 선수의 활약이 더 반가웠다.

주인공은 바로 버튼. 버튼은 이날 26분 뛰며 3점슛 3개 포함 18득점 3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조지, 웨스트브룩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버튼은 지난 시즌 국내 프로농구 원주 DB에서 뛰었다가 작년 여름 NBA에 도전했다. 시범 경기에서 활약하며 개막 후 오클라호마시티 로스터에까지 합류했고 이후 벤치 멤버로 간간이 경기에 뛰었다.

이날은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직전 휴스턴 로케츠와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 수비수로 강한 인상을 남긴 게 효과를 봤다.

또 오클라호마시티는 포틀랜드전을 앞두고 주전 포워드 제레미 그랜트가 부상으로 빠졌고 핵심 식스맨 가드인 데니스 슈뢰더는 아내 출산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 자연스레 선수층이 얕아졌고 버튼에게 기회가 왔다.

경기가 끝나고 빌리 도노반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은 버튼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버튼은 훌륭한 선수다. 그는 항상 배우기를 원한다"라며 "내가 오늘(12일) 버튼에게 너무 많은 출전 시간을 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오늘 너무 잘했다. 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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