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실점하지 않고 두 골이나 넣으면서 홀가분하게 안방으로 돌아갔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디 마리아였다. 디 마리아는 2014년 당시 클럽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맨유로 이적했다.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으나 이후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적응에도 문제를 보였다. 결국 1년 만에 맨유를 떠났다. 떠난 후에도 문제가 됐다. 맨유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했고, 맨유 시절 디 마리아의 통역은 '맨유가 돈을 밝혀 디 마리아가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디 마리아는 선발 출전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공격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반 6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후반 8분 선제골을 이끌었다. 코너킥 키커로 나서 킴펨베의 선제골을 도우며 친정에 비수를 날렸다. 

여기에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음바페의 쐐기골을 도왔다.

디 마리아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음바페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골을 터뜨렸다. 디 마리아는 그 누구보다 기뻐하며 옛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디 마리아는 후반 36분 콜랭 다그바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당연히 맨유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디 마리아가 터치 라인 근처에 있을 때는 물병까지 날아들었다. 하지만 디 마리아는 딱히 반응하지 않았고 도움으로 자신에게 던져진 물병과 야유를 되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