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용덕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의 컨디션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화는 지난달 3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한 감독이 한화 사령탑에 오른 뒤 2번째 캠프. 한 감독은 캠프 진행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 왔다. 예전부터 선수들 보면 살 빼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한 번도 안 했다"고 웃음지었다.

한 감독은 "이번이 2번째 캠프인데 지난해는 내가 팀을 잘 모르니까 디테일하게 들어가지 않은 점이 있다. 올해는 지난해 우리가 부족한 게 뭔가 느낀 만큼 이야기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 스스로 지난해 경기 하면서 느낀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이어 "송광민, 김태균은 대전에서 개인적으로 트레이너를 데려와서 캠프 휴식일에 따로 개인 PT를 더 하더라. 그런 점만 봐도 다들 알아서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신인 선수들이 6명이나 대거 캠프에 참가한 것도 팀을 경쟁적으로 이끄는 요인. 한 감독은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 신인들이 훈련하는 걸 보면서 베테랑 선수들도 더 타이트하게 훈련하는 것 같다. 그렇게 건강한 경쟁을 하면서 베테랑들도 더 선수 생활을 오래 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에 0-18로 진 것은 첫 연습 경기라 쳐도 유쾌하지 않은 패배다. 한 감독은 "연습 경기기 때문에 결과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래도 선수들이 아직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중인 만큼 코치들에게 운영을 융통성 있게 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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