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스몰츠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무대에 초청 자격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13승 154세이브를 거둔 '명투수' 존 스몰츠(51, 미국)가 골프채를 잡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PGA 투어 챔피언스 사무국은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스몰츠가 올 시즌 3개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만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다.

스몰츠는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콜로가드 클래식에 이어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4월),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 챔피언십(6월)에 차례로 나선다.

2015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몰츠는 MLB에서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로 두루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리그 역대 최초로 200승-150세이브를 동시에 거둔 투수이고 통산 탈삼진도 3,084개에 이른다.

8차례 올스타와 두 차례 내셔널리그(NL) 다승왕, 한 차례 NL 세이브왕에 올랐다. 1996년에는 투수로서 최고 영예인 사이영 상에도 이름을 새겼다.

핸디캡 1.5로 알려진 스몰츠는 현역 시절부터 알아주는 '골프광'이었다. "골프는 내 두 번째 스포츠"라고 곧잘 말했을 정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도 친분이 깊다.

야구 은퇴 뒤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스몰츠는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틈틈이 PGA 투어에 도전해 왔다. 초청 선수 자격을 얻었다는 소식에 "정말 기쁘다. (챔피언스 투어에) 알고 지내는 친구가 많다. 새로운 도전에 설렌다"고 밝혔다.

밀러 브래들리 챔피언스 투어 회장은 "미국민에게 우상으로 꼽히는 전설적인 스포츠인을 친구로 맞아 기쁘다. 우리 모두 스몰츠를 환영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