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이재영(가운데)과 흥국생명 선수들 ⓒ KOVO 제공

▲ 이재영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이재영이 공수에서 맹활약한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완파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8-26 25-12 25-23)으로 완파했다.

시즌 17승 8패 승점 51점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15승 9패 승점 43점)와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GS칼텍스는 15승 10패 승점 43점에 그치며 3위로 떨어졌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팀 전력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완승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승점 50점 고지를 넘어섰다.

이 경기에서 흥국생명의 기둥 이재영은 두 팀 최다인 24점을 올렸다. 이재영은 공격은 물론 악착 같은 디그와 견고한 리시브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톰시아는 17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이 팀 최다인 18득점을 올렸다. 알리는 11득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은 31%에 그쳤다.

1세트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GS칼텍스였다. 6-6에서 GS칼텍스는 알리의 공격 득점과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소영의 공격까지 불을 뿜은 GS칼텍스는 18-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스파이크와 중앙 속공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20-22까지 따라붙은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알리의 백어택으로 한 걸음 달아났지만 흥국생명은 끈질긴 수비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26-26에서 흥국생명은 톰시아의 연타 공격으로 27-26으로 앞서갔다. 이 상황에서 알리의 공격 범실이 나왔고 흥국생명이 1세트를 따냈다.

▲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 KOVO 제공

1세트의 여파는 2세트로 이어졌다. 세트 초반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이주아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은 김미연과 김세영의 연속 공격 득점과 이주아의 서브에이스로 6-0으로 크게 앞서갔다.

순식간에 무너진 GS칼텍스는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공격은 물론 블로킹까지 살아난 흥국생명은 10-1로 크게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세트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세트를 손쉽게 잡은 흥국생명은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3세트에서 두 팀은 시종일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18-18에서 GS칼텍스는 김현정과 블로킹과 이소영의 스파이크로 20점에 먼저 도착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에는 '해결사' 이재영이 있었다. 이재영의 호쾌한 스파이크는 내리 상대 진영에 내리꽂혔고 20-20 동점이 됐다.

23-23에서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치명적인 서브 범실이 나왔고 결국 흥국생명이 25-23으로 3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