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라(왼쪽)와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우린 이제 25살의 넥스트 호날두가 필요합니다." 호날두를 영입하고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유벤투스는 큰 이적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선수를 영입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팀이다. 안드레아 피를로(2011년), 폴 포그바(2012년), 페르난도 요렌테(2013년), 킹슬리 코망(2014년), 자미 케디라(2015년), 다니 아우베스(2016년)까지. 

하지만 2018년엔 화끈하게 돈을 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하며 무려 1억 유로(약 1308억 원)를 꺼냈다. 당장의 호날두의 실력과 함께 상업성을 생각해서 한 영입이었다.

풋볼 이탈리아는 2018년 9월 17일(현지 시간) 호날두 영입에 대한 아넬리의 발언을 실었다.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호날두를 영입한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호날두 영입은) 전략적으로 세계 제1의 구단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호날두 영입은 유벤투스가 처음으로 시도한 상업적 그리고 선수의 실력이 줄 영향을 고려한 영입 입니다. 호날두는 경기장 안과 밖에서 영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넬리 회장은 더 이상 유벤투스가 세계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거나 경쟁에서 뒤쳐지길 바라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25살의 넥스트 호날두를 찾아야 합니다"고 밝히며 제1의 구단이 되고자 하는 뜻을 드러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세계 최고의 실력자는 경기 내 그리고 외부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최근 모하메드 살라(26)에 대한 유벤투스의 1억 7500만 파운드(약 2531억 원)의 영입 타진 보도가 영국 매체 '미러' 등 복수의 언론에서 쏟아지고 있다. 

신빙성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거액의 영입 가십엔 연관이 좀처럼 없었던 유벤투스도 하메스 로드리게스, 이스코, 다비드 데 헤아 등과 연결되는 것은 달라진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아넬리 회장이 다른 방식으로 이적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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