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국 맨체스터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팀 팬들에게 욕설('F*** off')을 내뱉은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가 징계받을 위기에 놓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G는 13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경기는 2도움을 올린 디 마리아의 PSG.
경기는 치열했다. 맨유 선수단이 특히 거칠었다. 그중 디 마리아를 향한 맨유 선수단과 팬들의 싸늘한 반응이 압권이었다.
전반 38분 애슐리 영이 수비 과정에서 '의도성'이 느껴질 만한 행동을 했다. 디 마리아와 볼을 경쟁하는데, 볼과 상관없이 강하게 밀었다. 디 마리아는 경사진 측면 펜스에 부딪쳤다. 맨유 팬들은 디 마리아가 볼을 잡으면 야유했다.
1시즌 만에 팀을 떠났고, 떠나는 과정에서 프로답지 못했던 디 마리아를 맨유 팬들은 달갑지 않게 생각한 모양이다.
디 마리아는 후반전 자신의 코너킥이 프레스넬 킴펨베의 선제골, 크로스가 킬리안 음바페의 쐐기 골로 이어지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밀고, 야유한 맨유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또한 후반 10분 터치 라인 부근에서 자신을 향해 던져진 맥주병에 대한 앙금일 수도 있겠다.
이유가 어찌 됐건, UEFA는 관중을 흥분하게 만든 디 마리아에 대해서 징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RMC'는 "UEFA가 관중을 도발하게 한 디 마리아의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