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예능 '라디오스타' 장면. 방송화면 캡쳐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MBC '라디오스타' 평균 나이 48세 아재들이 매력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아재아재 발랄 아재 특집'으로 신성우, 엄기준, 강성진, 이건명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균 나이 48세의 아재들의 발랄한 토크가 이어졌다.

먼저 신성우는 노안으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서형의 SNS 사진에 "머리 삭발한거니?"라는 댓글을 단 것이다. 하지만 사진 속 김서형은 올백 머리를 하고 있었다. 신성우는 순순히 노안을 인정하며 음료수 원재료명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과대포장이 싫다고도 이야기했다. 아기 용품을 사면 과하게 포장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 하지만 강성진에게 직접 디자인한 상품으로 선물한 사과는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 이것 역시 과대 포장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또 행복한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여 늦깎이 아빠의 행복을 전했다.

강성진은 갱년기가 시작돼 '꽃가꾸기' 취미가 생기고 눈물이 많아졌다고 이야기했다. 공감하는 자칭 '갱년기 박사' 김구라의 모습에 신성우 역시 과거와 달리 요즘 눈물이 자주 난다고 말했고, 엄기준도 동의하며 모두 갱년기 토크에 몰입된 모습이었다.

이들은 평균 나이 48세가 모인 대기실에서 주된 토크는 탈모, 건강에 관련한 것이라 말했다. 특히 엄기준은 "식비·술·피부에만 소비한다"며 화장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냈다. 더불어 영양제도 10개 이상 챙겨 먹는다고 밝혀 철저한 자기 관리 비법을 밝혔다. 반면 신성우는 "로커가 (화장품을) 두 개 이상 바르면 어떻게 해?"라며 허세를 부렸다.

엄기준은 "로맨틱 코미디는 하고 싶지만 딥한 멜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신성우가 김혜수와 찍은 진한 애정신에 푹 빠진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우는 드라마 시청 연령 등급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해 수위가 셌다고 설명하며, (드라마 속)"부부 관계가 좋은 걸 표현한 거다"라며 민망하게 웃었다.

이건명은 브라질이 처가인 아내 때문에 24시간 동안 비행을 가야 하는 고생을 감수한 사연을 전했다. 그래서 제주도에 내려가 살며 장모와 장인을 모셔 오고 싶지만, 브라질이 경기가 안 좋아서 일군 것을 헐값에 넘겨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살게 되면 호텔에서 노래하고 싶다며 계획을 밝혔다.

이외에도 다양한 토크가 이어졌고, 방송은 강성진의 '오늘도 내가 참는다'와 이건명의 '만약에 말야' 열창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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