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시즌 16호골 작렬

▲ 토트넘 득점 ⓒ장우혁통신원
[스포티비뉴스=런던, 장우혁 통신원 / 박대성 기자] 양봉업자는 여전했다.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시즌 16호골을 넣었다. 안방에서 홀로 승리를 견인하며 환하게 웃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와 격돌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결승골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제압했다.

◆ 선발명단 : ‘양봉업자’ 손흥민, 도르트문트전 득점 정조준!
▲ 선발명단 ⓒ장우혁통신원
토트넘은 손흥민과 모우라에게 도르트문트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에릭센, 윙크스, 시소코를 배치했다. 수비는 포이스,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오리에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도르트문트는 괴체가 최전방에 나섰고, 풀리식, 다후드, 산초가 화력을 지원했다. 비첼과 델라네이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디알로, 자카두, 토프락, 하키미가 나섰다. 골문은 뷔어키가 지켰다.

◆ 전반전 : 답답한 토트넘, 양봉업자도 고전했다
▲ 손흥민
경기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토트넘은 양 풀백을 넓게 벌려 볼 점유율을 확보했다. 도르트문트는 괴체, 산초 등이 압박했고, 천천히 볼을 볼리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6분, 모우라가 도르트문트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토트넘의 위기가 있었다. 포이스가 무리한 움직임으로 도르트문트에 볼을 내줬다. 요리스 골키퍼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할 뻔 했다. 분위기를 탄 도르트문트 공격은 매서웠다. 토트넘 윙백이 올라온 틈을 계속 공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2선까지 내려와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도르트문트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며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이후에는 도르트문트 공격을 막고 빠른 역습에 무게 중심을 뒀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 후반전 : ‘꿀벌 사냥꾼’ 손흥민, 도르트문트 무너트리다
▲ 양봉업자는 여전했다
후반 2분 손흥민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롱언의 크로스를 한 번의 터치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골은 양봉업자다운 완벽한 골이었다.

선제골 이후 토트넘이 공격 템포를 올렸다. 에릭센이 2선에서 날카로운 침투와 패스로 토트넘 공격을 지휘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배후 공간을 돌아 뛰며 호시탐탐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도르트문트도 역습으로 반전을 꾀했다.

토트넘은 차분히 경기를 지배했다. 볼 점유율을 올리며 도르트문트 수비를 끌어냈다. 도르트문트가 전진하면 손흥민 등을 활용해 빠르게 침투했다. 토트넘 화력은 막판에 폭발했다. 베르통언과 페르난도 요렌테가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는 후반 43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라멜라를 투입했다. 토트넘의 완벽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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