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을 칭찬하는 포체티노 감독 ⓒ장우혁 통신원

▲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런던, 장우혁 통신원/ 한준 기자] '손흥민 득점하면 퇴근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4경기 연속골을 넣은 손흥민(27)의 활약에 기자회견장에서 연기를 하는 여유를 보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3-0 승리로 마친 뒤 현지 기자로부터 "손흥민이 득점할 때마다 이긴다"는 질문을 받았다.

그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부터는 손흥민이 득점을 하면 드레싱룸에 가서 샤워를 하고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겠다"며 웃었다. 그는 손을 터는 시늉으로 씻는 것 같은 행동을 연기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최근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포함해 2019 UAE 아시안컵 복귀 후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토트넘은 4연승을 질주했다. 손흥민은 왓퍼드전 동점골, 뉴캐슬전 결승골, 레스터 시티전 쐐기골, 도르트문트전 결승골 등 순도 높은 골을 넣었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라는 팀의 핵심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 손흥민의 골이 연이어 터지면서 영국 현지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도, 중계화면에서도, 기자회견장에서도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 굳이 한국 취재진이 손흥민 이야기를 꺼낼 필요가 없었다. BBC는 손흥민을 소개할 때 토트넘 레전드라고 표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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