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불펜 피칭하는 서폴드 ⓒ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워윅 서폴드가 2번째 불펜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서폴드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불펜 피칭에 나섰다. 10일 첫 불펜 피칭에서 32개를 던졌던 서폴드는 이날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을 섞어 35개의 공을 던졌다. 컨디션은 시즌 때의 80% 정도.

서폴드의 첫 번째 피칭을 보지 못했던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타석에서 서폴드의 공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날 고친다 구장을 찾아 투수들의 공을 본 심판들에게 서폴드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후에는 서폴드, 포수 지성준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서폴드는 변화구가 좋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안정적이다. 키버스 샘슨보다 변화구 구위는 낮다면 제구는 더 좋다. 이닝 이터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아직 2번째 불펜 피칭이기 때문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이어 "서폴드의 로케이션이 좋아서 (지)성준이에게 '서폴드는 리드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샘슨은 제구가 오락가락해서 성준이에게 가운데로만 요구하라고 했는데 서폴드는 안쪽, 바깥쪽 잘 리드하면 좋을 것 같다. 커브 제구가 좋아 초구 스트라이크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인 채드 벨도 한 감독에게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감독은 "채드 벨은 업그레이드된 제이슨 휠러라면 서폴드는 업그레이드된 데이비드 헤일이다. 헤일은 제구가 좋았는데 서폴드는 제구에 무브먼트까지 좋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다만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칭을 마친 서폴드는 "오늘은 패스트볼 제구가 만족스러웠다. 커브, 체인지업도 생각대로 들어갔는데 컷 패스트볼은 더 다듬어야 한다. 커맨드에 중점을 두고 던졌는데 몸은 80% 정도 끌어올린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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