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그룹 활동을 마치면서 굿바이 싱글을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우리 멤버들 최고인 것 같고, 고생했다."(경리), "항상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혜미), "고마워요. 사랑해요."(소진), "앞으로도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고, 잘 지냈으면 해요."(금조)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16개월 만에 새로운 노래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 곡이 나인뮤지스로서는 마지막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모델돌'이라고 불리면서 9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나인뮤지스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자신들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인뮤지스와 함께 보낸 추억을 돌아보는 곡, '리멤버'.

나인뮤지스는 14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굿바이 싱글 '리멤버'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앞서 나인뮤지스는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데뷔 앨범 '렛츠 해브 어 파티' 타이틀곡 '노 플레이보이'로 첫발을 내디딘 뒤 '티켓' '뉴스' '돌스' '와일드' '드라마' '다쳐'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 '기억해' '러브 시티' 등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나인뮤지스는 계약 기간 만료 등의 사유로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

9년 그룹 활동의 마침표를 찍는 굿바이 싱글 '리멤버'는 그 뜻 그대로 자신들을 기억해달라는 나인뮤지스의 메시지가 담겼다. '리멤버'는 멤버들의 진솔한 고백이 담긴 R&B 발라드 스타일의 곡으로, 멤버들의 보컬적 역량과 감수성을 극대화했다. 그동안의 활동곡과는 다른 매력과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리멤버', '기억해줘요', '정말 고마웠어', '늘 기억해줘'라는 가사가 곡 전반을 아우르며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나인뮤지스에 대한 아쉬움과 슬픈 감정을 더 극대화한다. 혜미. 금조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이런 가사들과 만나 더 짙은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늘 자신들의 곁을 지켜준 팬들을 향한 사랑과 고마움, 아련한 마음을 담은 가사와 멤버들의 진솔한 마음, 목소리가 만나 더 아련하게 다가오는 '리멤버'.

▲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그룹 활동을 마치면서 굿바이 싱글을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캡처

음원과 함께 공개된 '리멤버' 뮤직비디오는 마치 나인뮤지스와 쌓은 추억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경리, 혜미, 소진, 금조가 말을 마친 뒤 시작되는 추억 여행은 금조가 안내한다. 추억 속에는 '드라마' '다쳐'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 활동 당시 비하인드가 담겼고, 현아, 이유애린, 민아, 성아 등 다른 멤버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아홉 명이 준비했던 첫 번째 콘서트, 네 명이 준비한 두 번째 콘서트 영상도 담겼다. 화보 촬영, 앨범 재킷 촬영 등 9년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이 담겼고, 팬들이 부르는 노래에 울컥해 눈물 흘리는 멤버들도 담겼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멤버들이 "마인(팬클럽) 사랑해"라고 말하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한다.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나인뮤지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기간과 남긴 음악들은 그들을 추억하게 하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 9년 활동을 마치고 새로운 음악 인생을 열어갈 나인뮤지스를 응원한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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