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2018년 대회의 전경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현대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제네시스 오픈'이 내년부터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한 단계 격상된다.

제네시스는 14일 PGA 투어, 타이거 우즈 재단과 함께 제네시스 오픈을 '오픈'(Open)에서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 수준으로 격상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오픈은 2020년부터 메모리얼 토너먼트 및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한 단계 격상된다. 대회 공식 명칭 등은 추후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오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참가한다. 인비테이셔널 대회의 경우 주최 측이 상금 랭킹 상위 그룹, 역대 대회 우승자 등 일정 기준에 따라 초청한 프로나 아마추어에 한해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내년부터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하는 PGA투어 골프 대회는 주최 측이 참가자를 초청하고 총참가자 수를 144명에서 120명으로 제한해 원활한 대회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졌던 향후 1년 PGA투어 대회 출전 자격 혜택이 3년으로 연장된다. 상금은 총상금 930만달러(약 104억원), 우승 상금 167만4천달러(18억8천만원)로 올해 대회보다 규모가 커진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 정의선 부회장은 "골프라는 종목이 갖는 상호 존중, 품격, 혁신성은 제네시스가 중시하는 가치와 상통한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뿐 아니라 고객과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파트너십을 견고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제네시스 오픈 대회는 14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총상금 740만달러(83억원), 우승 상금 133만달러(15억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전년도 우승자인 버바 왓슨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144명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2018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가 제네시스 오픈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또한 '탱크' 최경주, 김시우, 배상문 선수 등이 실력을 겨룬다.

제네시스는 대회 기간 선수단 이동과 대회 운영을 위해 G70, G80, G80 스포츠, G90 등 차량 250여대를 제공하며 이 중 11대의 차량은 클럽하우스 및 제네시스 라운지 등 경기장 주요 거점에 전시한다.

특히 '2019 북미 올해의 차'와 모터트렌드의 '2019 올해의 차'로 선정된 G70 차량을 클럽하우스와 관람객 입구, 제네시스 라운지, 10·14·16번 홀 등 경기장 곳곳에 대거 전시해 미국 시장 판매 견인에 나선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외 부상으로 제네시스 전 라인업 중 선수가 원하는 차량을 1대 제공하며 14홀·16홀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G70 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올해는 대회 기간에 제네시스 멤버십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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