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달아나는 적시타를 친 삼성 최영진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첫 오키나와 연습 경기에서 삼성이 웃었다.

두 팀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삼성의 8-7 승리였다. 한화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이날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장한 반면 삼성은 경쟁 강화를 위해 백업 선수들이 대부분 라인업을 메웠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며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적생' 김동엽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한화는 정근우(중견수)-하주석(유격수)-송광민(3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김태균(1루수)-이성열(지명타자)-장진혁(좌익수)-김창혁(포수)-정은원(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삼성은 이학주(유격수)-김성훈(2루수)-김헌곤(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최영진(3루수)-백승민(1루수)-박찬도(우익수)-김민수(포수)-김기환(중견수)이 나섰다.

삼성은 2회 김동엽이 우월 2루타로 출루한 뒤 2사 3루에서 박찬도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도 3회 2사 1,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2루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아 균형을 맞췄다.

삼성이 4회 김민수의 1타점 땅볼과 5회 김동엽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나자 한화는 5회 1사 후 하주석의 2루타,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 양성우의 1타점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다시 3-3 원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 2사 2루에서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삼성은 8회 빅 이닝을 만들었다. 몸에 맞는 볼 1개과 안타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투수 김진욱의 폭투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양우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공민규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최영진이 1타점 적시타, 백승민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잇달아 얻어내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으로 추격한 뒤 9회 1사 2루에서 김태연이 최지광을 상대로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7-8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3이닝 1실점(비자책점), 한화 선발 김성훈은 3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김동엽은 삼성 신고식에서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신인 이학주는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영진은 3안타, 박찬도는 2안타를 기록했다. 한화 김태연은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신인 변우혁도 2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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