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사바하'. 포스터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영화 '사바하'가 개봉을 앞두고 제기된 항의에 대해 발빠른 대응으로 논란을 불식시켰다.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는 최근 종교단체인 신천지(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로부터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자신의 종교를 비하하고 있다는 항의를 받았다.

논란은 극중 신흥 종교 집단의 비리를 찾아내는 박목사(이정재)가 이단 종교를 나열하는 장면에서 비롯됐다. 박목사는 이 장면에서 신천지를 연상케하는 대사를 했다고 전해졌다.

'사바하' 측은 일주일 전에 종교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았고, 지속적으로 더빙 스케줄을 논의한 끝에 지난 재녹음을 진행했다.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사바하'는 특정 종교를 겨냥해서 만든 작품이 아니다.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봉 전에 재녹음을 결정한 것. 지난 13일 언론, 배급 시사회를 진행한 '사바하'는 시사회 전에 재녹음을 해 수정된 최종본을 공개했다.

관계자는 "신천지를 연상하게 하는 장면을 편집했다고 하는데, 편집이 아니라 대사를 수정한 것"이라며 "크게 복잡한 작업이 아니라서 오해할만 한 대사를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이 가세했고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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