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 ⓒ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동엽이 새 유니폼을 입고 실전에 나섰다.

삼성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12월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엽은 이날 4번 겸 지명타자로 나서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8회 5득점으로 8-7 재역전승을 거뒀다.

김동엽은 2회 한화 선발 김성훈의 초구를 가볍게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2-1로 앞선 5회초에는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타점을 쌓기도 했다.

경기 후 김동엽은 "경기 전에 감독님이 오늘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과정을 생각하면서 하라고 하셨다. 경기 때보다 훈련할 때 감이 좋아서 계속 경기에 나서면 훈련 때처럼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회 초구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든 김동엽은 "SK에 있을 때부터 볼넷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제 위치는 주자가 있을 때 쳐서 불러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려고 하고 있다. 선배들도 적극적으로 하다 보면 경험이 쌓일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김동엽은 이어 "감독님에게 공 보는 법, 하체 이용하는 법 등을 배우고 있는데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몸에 맞기 시작했다. 이번 캠프에서 하체 이용하는 것과 낮은 공 치는 것 두 가지를 익히면 훨씬 좋아질 것 같다. 과정이 좋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캠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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