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홈구장이다. 유럽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 다음으로 가장 큰 경기장으로 유명하다.

최다 축구 관중 기록은 8만 9874명. 2008년 5월 18일 카디프시티와 포츠머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최다 콘서트 관중 기록은 2017년 6월 아델이 모은 약 9만 8000명이다.

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29, 영국)는 유명 여가수 아델에 필적할 만한 기록을 갖고 있다. 2017년 4월 30일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와 타이틀전에서 약 9만 명을 동원한 적이 있다. 영국 복서 사상 최다 관중 수다.

프로로 데뷔하고 영국에서만 22경기를 치러 22승 21KO 전적을 쌓은 영국 스타 복서 조슈아가 미국에서도 스타성을 뽐내려고 한다. 첫 미국 원정 경기에서 상징성이 큰,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MSG, Madison Square Garden)으로 향한다.

매디슨스퀘어가든은 2만 석. 조슈아가 2만 석을 미국 관중들로 가득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조슈아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복싱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다. 키 198cm, 양팔 길이 208cm의 좋은 신체 조건을 지녔다. 근육질의 거구인데도 100m달리기를 11초5에 끊을 정도로 순발력이 뛰어나다.

2016년 4월 찰스 마틴을 2라운드에 KO로 이기고 IBF 타이틀을, 2017년 4월 클리츠코를 11라운드 TKO로 꺾고 WBA(슈퍼) IBO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8년 조셉 파커에게 판정승하고 WBO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추가했다.

남은 타이틀은 WBC 챔피언이다. WBC 헤비급에선 디언테이 와일더(33, 미국)가 세계 챔피언에 올라 있다.

와일더는 41전 40승 1무(39KO)의 원초적인 강타자. 지난해 12월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28전 27승 1무 타이슨 퓨리(30, 영국)와 오는 5월 19일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재대결한다.

조슈아가 밀러를 꺾고 미국에서 처음 승리하면, 와일더와 퓨리 둘 중 누가 이기든 메가 파이트를 만들 수 있다.

조슈아와 와일더는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헤비급 복서. 영국과 미국에서 엄청난 PPV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조슈아와 퓨리는 영국 헤비급 최강전으로 영국 전역을 들끓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조슈아의 이번 상대 밀러도 무패 복서다. 프로 복싱 전적 24전 23승 1무로, 21번 KO로 경기를 끝냈다. 키 193cm, 양팔 길이 198c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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