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 없는 파리 생제르맹에 졌다.

맨유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2로 완패했다.

PSG는 제 전력이 아니었다. 주축 선수 2명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경기도 원정이었다. 그러나 여러 악재 속에서 PSG는 승리를 거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승승장구한 맨유이기에 이번 패배의 충격이 컸다. 솔샤르 감독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과거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필 네빌(42)은 다르게 분석했다. 

네빌은 13일 영국 BBC를 통해 '솔샤르 감독의 역량이 아닌 선수단의 자질이 부족해서 진 경기'라는 분석 글을 남겼다. 

그는 "맨유가 홈에서 실망스러운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솔샤르 감독의 책임이 아닌 맨유 선수단이 얼마나 챔피언스리그와 떨어져 있는지 확인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유벤투스에 패배한 뒤 이후 감독이 달라졌다. 그러나 같은 선수단으로 같은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팀은 여전히 같은 위치에 있다. 유럽 선두와 격차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맨유는 홈이 아닌 원정에서 반전을 노려야 한다. 그러나 네빌은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다음 달 7일 파리로 간다. 파리에서 반전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다. 폴 포그바가 결장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들어졌다. 우리는 맨유가 강하지 않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빌은 현실적인 목표를 던졌다. 그는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수 없다. 대신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들고, FA컵을 신경 써야 한다. 그게 맨유의 현재 목표다"라며 "솔샤르 감독이 다시 집중할 것이다. 이번 패배가 맨유의 장애물과도 같지만 아주 강력한 상대에 졌기 때문에 크게 상심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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