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오승환, 8회 맡을 투수 후보."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16일(한국 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아담 오타비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후보로 오승환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콜로라도는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와 함께 필승 조에서 3명의 'O씨'(?)를 내세웠다. 스콧 오버그, 오승환, 아담 오타비노가 7, 8회를 막으며 콜로라도 승리를 지켰다. 오타비노는 3년 2700만 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했고 공백이 생겼다.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은 "왼손, 오른손 타자를 쓸어버릴 수 있는 두 투수가 마지막에 있다면 우리가 유리하다. 그들은 무기를 갖고 있고 실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MLB.com은 "스콧 오버그와 오승환은 지난 시즌을 탄탄하게 마무리했고 8회를 채울 배역의 후보다. 블랙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보직 결정을 할 것이다. 왼손 투수 제이크 맥기, 오른손 투수 브라이언 쇼와 같은 투수들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마무리 투수는 데이비스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6kg으로 시즌을 치렀던 '가벼운' 데이비스는 올해 증량했다. MLB.com은 "가벼운 콜로라도 마무리 데이비스는 104kg까지 증량했다. 콜로라도 있을 때는 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조금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 산소가 적은 상태에서는 에너지 소비가 더 많다"며 데이비스 증량 이유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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