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신인 내야수 변우혁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신인 타자들이 범상치 않은 화력을 선보였다.

한화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 평화의숲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 2군과 연습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1-4으로 뒤져 있다 7회 2득점, 8회 1득점으로 추격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의 뒷심에는 신인들의 활약이 있었다.

신인 내야수 노시환은 이날 5번타자 겸 3루수로, 변우혁은 6번타자 겸 1루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다. 구단 내에서 "신인답지 않은 타격을 한다"는 평가가 자자했던 노시환은 2안타 1타점 1득점, 변우혁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노시환은 2회 짧은 안타성 타구가 좌익수 호수비로 아웃된 뒤 4회에는 초구를 받아쳐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잇단 호수비로 안타를 치지 못하던 노시환은 1-3으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담장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변우혁은 2회 헛스윙 삼진, 4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7회 노시환의 2루타로 무사 2루가 된 뒤 주니치 투수 하마다의 초구를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변우혁의 홈런으로 한화는 3-4 추격에 나섰고 두 선수는 홈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기세를 몰아 한화는 8회 공격에 나섰다. 정은원, 이성열, 장진혁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에 된 뒤 타석에 선 노시환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팀에 4-4 동점을 안겼다.

노시환은 3회말 뜬공 실책으로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수비에서는 아직 보완할 점을 안았지만 타격에서는 확실하게 도장을 찍었다. 한 경기에서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을 모두 보여준 노시환과, 형들도 치지 못한 홈런을 맛본 변우혁의 당찬 스윙에 한화가 뿌듯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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