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 벨 ⓒ오키나와(일본),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좋은 '첫 인상'을 남겼다.

채드 벨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 평화의숲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 2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투구수는 38개였다. 직구 외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2회까지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던 채드 벨은 3회 이시가키에게 볼넷을 내줬고 기노시타가 3루수 노시환의 뜬공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는 2아웃을 잡은 뒤 2사 1,2루에서 다키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채드 벨이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파워 있는 피칭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경기 후 채드 벨은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었고 오늘 계획했던 3이닝에 맞춰서 투구수를 잘 채워 만족스럽다. 3회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아직 훈련 기간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채드 벨은 이어 "남은 기간 동안 투구수와 이닝을 점차 늘려 정규 시즌에 준비하겠다. 커브 등 변화구 무브먼트를 좋게 만들고 싶다. 구속은 더 올라갈 수 있지만 90%로 던지더라도 코너워크나 커맨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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