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후회 없이 공을 때렸습니다."
한국전력 캡틴 서재덕이 다사다난했던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 한 시즌을 버티는 동안 서재덕은 공격을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주장과 주포로서의 책임감이 무거웠을 법한데, 서재덕은 "재미있게 배구했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최근 한국전력의 기세가 대단하다.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우리카드를 차례로 만나 2승 1패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승리를 거둔 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를 풀세트까지 괴롭혔다. 16일 우리카드와 6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패색이 짙던 4세트 19-21에서 내리 6점을 뽑으면서 반전 드라마를 썼다.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하며 우리카드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서재덕은 "아가메즈를 막을 준비는 확실히 했는데,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나간 뒤 우리카드 국내 선수들을 대비하지 못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아가메즈가 나간 뒤로 공격 패턴이 빨라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산전수전을 겪으며 한 시즌을 보냈더니 이제야 '우리 배구'를 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서재덕은 "이제 각자 코트에서 무얼 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 서로 몫을 잘 지키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후회 없이 공을 때렸다. 처음부터 조금 더 많이 훈련을 하고 왔으면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초반에 미흡해서 아쉬웠다. 지금은 확실히 감을 잡은 것 같다. 후회 없이 했고, 때리고 싶은 만큼 때려서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전력은 4승 27패 승점 19점으로 최하위다. 시즌 내내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끼리 시즌을 버티면서 끈끈한 동료애가 생겼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입대하는 서재덕은 "다음 시즌 한국전력이 더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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