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운동하니까 좋잖아" 체임벌린에게 매달린 마네 ⓒ리버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쳤다. 더 강렬하게 뛸 준비를 마쳤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65점을 기록해 맨체스터시티(승점 65점)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27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바이에른뮌헨과 맞붙게 됐다. 16강 1차전은 20일 오전 벌어진다.

중요한 2번의 맞대결, 그리고 남은 시즌을 위해 리버풀은 전지 훈련을 떠났다.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15일 훈련을 마무리했다. FA컵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생긴 10일의 휴식 기간을 얻은 덕분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목표는 뚜렷하다. 리버풀을 대표하는 많이 뛰는 축구를 위해서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이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가 게재한 인터뷰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우리는 가하게 훈련할 수 있다. 축구는 얼마나 뛰는지와 자주 연관된다. 항상 전술적인 것만 할 순 없다. 조금 더 왼쪽으로 움직이고, 오른쪽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것들을 잘 조합해서 좋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게겐 프레싱으로 대표되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활동량을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뜻.

동시에 정신적으로는 일상에서 벗어나 쉬는 시간이다. 클롭 감독은 "여기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 그게 좋은 점이다. 선수들도 좋아한다. 3주가 아니라 4일짜리 훈련이다. 주중에 해야 할 일들을 모두 미뤄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맨유로 이어지는 2연전은 긴 무관을 끝내기 위해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 클롭 감독은 "나머지 시즌을 위한 약간의 준비 과정이다. 물론 바이에른뮌헨전에 대비하는 것이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이후엔 또 다른 강팀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경기해야 한다. 그 이후로도 게임은 이어진다. 그게 지금 이곳에 있는 이유"라면서 전지훈련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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