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드라인 밖에 머무를 생각은 없다, 이강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강인이 강인한 자세로 1군 주전 경쟁에 나설 것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간) 발렌시아 1군에 정식 등록됐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등번호 16번을 주고 바이아웃으로 8000만 유로(약 1020억 원)를 설정했다. 

정식 등록으로 본격적으로 1군에 자리를 잡는 듯했던 이강인은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했다.(명단 제외 1회, 명단 포함 3회) 이강인이 주로 출전했던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곤살루 게데스가 부상 복귀한 여파다. 게데스는 포르투갈 대표로 뛰는 선수로 지난 시즌 발렌시아 공격의 핵심으로 꼽혔다.

포기는 없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단에 출전 기회를 위해 임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차피 이번 시즌은 발렌시아에서 뛰어야 한다. 이강인은 어리다고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생각이 없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엘데스마르케'는 16일 전 발렌시아 선수이자, 이강인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후안 산체스가 '라디오 인테레코노미아 발렌시아'에 출연해 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산체스는 "이강인은 그 나이 때 선수가 갖기 어려운 정신력을 갖췄다. 우리는 그가 계속 노력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되게 하려고 한다"면서 이강인이 서두르지 않도록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 치열하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는 "이강인은 커리어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에 있다. 그는 승리자이고, 큰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뛰지 못하는 상황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그는 한 명 이상이 되기 위해 싸울 것이다. 어리기 때문에 더 적게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매일매일 상황을 바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모두 참가한다. 경기 수가 많아 가능한 선수단을 모두 기용해야 한다는 것이 '엘데스마르케'의 주장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 이강인에게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강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산체스는 "이강인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라도 뛰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다음은 감독의 결정일 뿐이다. 스케줄이 아주 빡빡하고, 그는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로파리그까지 어떤 경기가 되든 뛸 의지가 있다. 이강인이 어리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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