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송창식 ⓒ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송창식이 2019년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송창식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 평화의숲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 2군과 연습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8개였고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지난 14일 삼성과 연습경기에서도 7회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송창식은 하루 휴식 연투에도 좋은 몸 컨디션을 보여주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의 '단 열매'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 밸런스 난조로 12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97에 그쳤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기세다.

송창식은 2015년 64경기 109이닝, 2016년 66경기 97⅔이닝 등 단기간에 많은 경기에 나선 뒤로 2017년부터 자신의 구위를 되찾지 못했다. 그가 제 컨디션을 찾아 다시 불펜에 힘을 보탠다면 한화는 지난해를 넘어 더욱 탄탄한 불펜을 꾸릴 수 있다.

16일 경기 후 만난 송창식은 '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말에 "아직 연습경기일 뿐이다. 알 수 없다"고 말했지만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느낌이 괜찮다. 아직 캠프가 진행 중이지만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던지는 느낌이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송창식은 "지난해 기복이 있는 것이 문제였다. 내가 가진 100% 공을 다 던지지 못했다. 밸런스도 그렇고 뭔가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올해는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베스트로 시즌에 들어가고 싶다. 안정감을 찾기 위해 연습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송진우 투수코치는 송창식에게 "공을 항상 베스트로 던져라. 항상 빨리 던지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경기 후에는 "첫 경기보다는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예전의 실력을 다시 보이고 있다. 자신감도 붙고 있는 것 같다"며 송창식의 재기에 기대를 걸었다.

송창식은 "올해 나 말고도 모든 투수들의 페이스가 좋다. 올해 우리 팀 불펜은 지난해보다 더 강해질 것 같다"며 선배로서 후배들의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한화의 철벽 불펜에 송창식의 부활 찬가까지 울려 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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