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가 2년 7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1에서 복귀전을 갖는 벨라스케즈는 UFC 헤비급 3위 ‘프레데터’ 프란시스 은가누와 싸운다.

복귀전 상대가 만만찮다. 그러나 현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는 벨라스케즈 컴백을 두고 “당신은 최고를 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부상 회복과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던 벨라스케즈가 은가누를 잡고 건재를 보여줄 수 있을까.

UFC 온 ESPN 1은 18일 오전 11시 메인 카드부터 스포티비와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벨라스케즈는 2016년 7월 UFC 200를 치른 뒤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 해 12월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등 부상으로 불발됐고, 이후 둘째 아이 육아에 집중했다. 일각에선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 스포츠를 정말 사랑한다"는 말로 일축한 바 있다.

챔피언까지 올랐던 벨라스케즈가 오랜만에 복귀하는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격투 팬들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팀 동료이자 현 헤비급 챔피언 코미어는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코미어는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빈티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빠르고, 강하다. 여전히 레슬링을 할 수 있다. 그는 (옥타곤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항상 나를 도와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백기에도 전혀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걸 강조했다. 이어 “벨라스케즈는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챔피언이 될 것이다. 내가 이곳을 떠나자마자 그가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전 헤비급 챔프를 기다렸던 팬들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벨라스케즈 복귀전 상대인 은가누는 UFC 데뷔 뒤 6연승을 달리며 헤비급 최고 신성으로 떠오른 파이터. 이후 스티페 미오치치와 데릭 루이스에게 연속 판정패하며 기세가 조금 꺾였다. 체력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커티스 블레이즈를 1라운드 TKO로 꺾으며 ‘한 방’ 위력을 다시 증명했다.

벨라스케즈가 코미어 말대로 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은가누가 전 챔피언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다시 한 번 상승세로 접어들까. 2년 7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르는 벨라스케즈 모습은 18일 오전 11시 스포티비와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더불어 이번 대회는 ‘성캐’로 잘 알려진 성승헌 캐스터 복귀 경기이기도 하다. 한동안 UFC 중계를 맡지 않았던 성 캐스터는 깜짝 복귀로 격투 팬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성 캐스터는 스포티비 나우와 인터뷰에서 “정말 오랜만이다 보니 예전보다 훨씬 더 부담이 크다“며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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