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장 전 가방을 확인하고 있다. ⓒ박찬웅 캐스터
[스포티비뉴스 = 샬럿(미국) 박찬웅 캐스터 / 글 이민재 기자] 2019 NBA 올스타전을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도착했다. 샬럿에 오고 나서 가장 놀란 점 두 가지가 있다.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는 점이다. 길거리와 상점 모두 NBA로 도배됐다. 경기장에서도 ‘문화 충격’을 받았다. 경기장 곳곳이 안전 요원으로 가득 찼다는 점이다. 올스타전이란 대형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보안과 안전에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였다.

취재진과 영상 미디어가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는 공항 같았다. 보안 요원이 가방을 직접 열어서 주머니를 모두 다 확인했다. 맨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보안과 안전을 위해서라는 점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확인 처리가 된 가방은 팔찌를 달아줬다. 색깔이 매일매일 달랐다. 보안 요원은 “매일 가방을 확인해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 취재진이 즐길 수 있는 뷔페 ⓒ박찬웅 캐스터
어렵게 들어간 경기장에 나와 조현일 해설을 맞이하는 건 뷔페였다. 미디어를 위해 마련된 뷔페와 식사 공간이 있었다. 음식과 음료수가 정말 다양했다. 신났다. 미디어 관계자는 모두 공짜로 밥을 먹을 수 있다고 들었다. 더 신났다. 덕분에 밥을 먹고 힘내서 중계할 수 있었다.

낯선 환경에서 중계한다는 게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중계석에 앉으니 그렇지 않았다. 조현일 해설과 자리에 앉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했다. 또한 옆에 모니터에는 플레이-바이-플레이가 실시간으로 올라와 중계하기 더욱 편했다.

올스타전 전야제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스킬스 챌린지부터 3점슛 콘테스트, 덩크 콘테스트까지 손에 땀이 마르지 않았다. 

중계 이후 즐거운 기념사진도 찍었다. 덩크 콘테스트에 출전한 존 콜린스는 비행기 모형을 넘어 글라이드 덩크를 펼쳤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비행기를 망가뜨렸다. 경기 후 NBA 관계자가 그 비행기를 경기장에 진열해놨다. 나는 당연히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샬럿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이 아닐까 할 정도로 웃긴 상황이었다.

▲ 존 콜린스가 망가뜨린 비행기 모형과 찰칵 ⓒ박찬웅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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