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르브론의 주장, 르브론 제임스.
▲ 적으로 만난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란트(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28년 만에 별들이 샬럿에 모였다.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8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렸다. 샬럿에서 NBA 올스타전이 열린 건 1991년 이후 28년 만이다.

이날 경기는 팀 르브론과 팀 야니스의 대결로 펼쳐졌다. 팀 르브론이 178-164로 팀 야니스를 이겼다. 르브론 제임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각각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 팬 투표 1위에 뽑히며 각 팀의 주장이 됐다.

케빈 듀란트가 31득점으로 팀 르브론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발표된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도 듀란트의 몫이었다. 주장 르브론도 19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팀 르브론은 지난 시즌 팀 커리를 꺾은데 이어 2시즌 연속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팀 야니스는 아데토쿤보가 양 팀 최다인 38득점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스테픈 커리는 17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은 이날 3점슛 62개를 합작했다. 역대 NBA 올스타전 최다 3점슛 성공 개수 신기록이었다.

1쿼터는 야니스 팀의 아데토쿤보와 크리스 미들턴이 가장 돋보였다. 밀워키 벅스 콤비인 두 선수는 경기 초반 팀 야니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데토쿤보는 잇달아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1쿼터에만 16점을 쓸어담았다. 벤치에 나온 미들턴은 3점슛을 3개 연속 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레전드' 덕 노비츠키도 3점슛 2방을 곁들이며 팀 야니스의 리드를 안겼다.

▲ 팀 야니스의 주장 야니스 아데토쿤보. 이날 멋있는 덩크슛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 이번 올스타전에 특별 초대된 덕 노비츠키(왼쪽)가 득점에 성공하자 많은 후배 선수들이 환호를 보냈다.
2쿼터에도 화려한 장면이 많이 나왔다. 폴 조지는 360도 회전 덩크슛을 보였고 아데토쿤보는 스테픈 커리의 바운드 패스를 그대로 덩크로 찍었다.

팀 르브론에선 클레이 톰슨, 듀란트의 3점과 칼-앤서니 타운스의 호쾌한 덩크슛이 터졌다. 전반까지 팀 야니스가 95-82로 앞섰다.

3쿼터, 팀 르브론이 폭발했다. 데미안 릴라드와 브래들리 빌의 3점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엔 카와이 레너드의 연속 3점슛이 나오며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경기는 역전의 역전을 반복하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올스타전이 아니라 플레이오프를 보는 듯한 긴장감이 있었다. 

4쿼터 막판이 되자 팀 르브론 쪽으로 승부가 기울어졌다. 듀란트가 3점슛으로 클러치 타임을 지배했고 르브론의 득점까지 나와며 팀 야니스와 점수 차를 벌렸다. 팀 르브론은 수비에서 커리를 더블팀으로 막으며 최선을 다했다. 팀 야니스는 전반 큰 폭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 듀란트가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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