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상습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걸그룹 S.E.S 출신 슈(32, 유수영)가 실형을 면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으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슈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슈는 선고 공판이 열리기 약 10분 전 법원에 나타났다. 검은색 재킷과 회색 바지를 입은 슈는 특별한 말 없이 재판장으로 들어갔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길고, 사용한 자금에 비춰보면 그 규모도 크다. 또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잘 알고 있는 유명인으로 활동하면서 도박에 몰입해 갈수록 횟수도 잦아지고 비용도 커졌다. 적지 않은 수입에 비춰보더라도 큰 부담이 될 정도로 범행은 계속됐다"며 "특히 일반 대중, 청소년들에게 피고인의 행동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하지만 피고인이 지금까지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고, 이전에도 도박 행위가 없다. 깊게 반성하고 있다는 점도 양형의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집행유예를 받으면서 실형을 면한 슈는 취재진 앞에서 심경을 밝혔다. 슈는 "너무 죄송하다.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창피하다. 나를 사랑해주는 팬들과 옆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슈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이 끔찍했다.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재판부에서 내려주신 벌을 통해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절대 잊지 않고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슈는 "한 번의 실수를 반성하고 있고,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며 "주어주신 벌은 마땅하다. 벌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항소의 뜻이 없다고도 밝혔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7억 9000만 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도박 자금으로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는 무혐의 결론이 내려졌다.
슈는 1997년 걸그룹 S.E.S로 데뷔한 뒤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한 뒤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 등에 출연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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