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시스 산체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빅4'에 진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고민거리로 알렉시스 산체스(31)가 꼽혔다.

맨유는 현역 시절 '동안의 암살자'로 불렸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에서 연착륙 중이다. 최근 리그 5경기 4승 1무로 순항 중이다. 솔샤르 감독이 치른 모든 경기에서는 12경기 10승 1무 1패로 호성적이다. 자연스럽게 솔샤르 감독대행의 '대행' 꼬리표를 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솔샤르 대행은 선수들에게 자율권을 주면서도 전술적으로도 유연함을 부여해 호응을 얻고 있다. 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는 "솔샤르가 빨리 정식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맨유 팬도 외부 영입 대신 솔샤르 체제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18일 산체스에 대한 솔샤르 대행의 생각을 전했다. 솔샤르 대행은 "산체스는 정말 좋은 선수다. 재능도 충분하다. 그런데 아직 그가 가진 것이 다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9일 풀럼과 2018~2019 잉글리시(EPL)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후반 25분 앙토니 마시알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적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뛰었다. 솔샤르 대행은 "풀럼전에서 산체스는 볼에 대한 투쟁력과 힘을 보여줬다. 그가 목표한 대로 움직였다"며 칭찬했다.

지난 2018년 1월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한 산체스는 잦은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무릎, 허벅지 뒷근육 등 부위도 다양하다. 올 시즌 19경기 2골이 전부다.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는 아직 젊다. 여전히 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래서 더 믿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

산체스의 자신감과 결정력만 살아나면 맨유의 상승세에 더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것이 솔샤르 감독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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