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을 앞둔 코바치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바이에른뮌헨의 내부 사정이 복잡한 가운데 승리를 얻을 수 있을까.

바이에른뮌헨은 20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패만 거두며 맨체스터시티와 선두 경쟁을 펼칠 정도로 강하다. 독일 최고 명문이라는 바이에른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주변을 둘러싼 상황도 바이에른 쪽에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독일 '빌트'는 18일 3가지 문제를 짚었다. 구멍난 수비, 선발 조합, 불만 있는 교체 선수들이다. 여기에 감독의 선수단 장악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 지적됐다.

바이에른은 지난 16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하지만 수비진은 부실한 수비로 지적을 받았다. 조슈아 킴미히, 니클라스 쥘레, 마츠 훔멜스, 티아고 알카타라가 그 주요 대상이었다.

하비 마르티네스가 그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중앙 수비수로도 뛰는 마르티네스의 기용으로 티아고의 공격적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그 문제로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 고민이다.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는 레온 고레츠카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운데 한 명이 선발에서 제외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코바치 감독의 선택이 남아 있다.

'빌트'에 따르면 후보 선수들이 감독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랭크 리베리, 마르티네스, 제롬 보아텡, 헤나투 산체스, 하피냐, 알폰소 데이비스가 지난 토요일 훈련에 코바치 감독이 불참한 것이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코바치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도 심상치 않다. '빌트'는 코바치 감독은 티아고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서로 소리를 질렀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도 냉랭했다. 또 하나의 사건이 있다. 지난달에 열렸던 슈투트가르트전 최종 훈련에 코바치 감독이 5분 정도 늦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그 하루 전에 코바치 감독은 "모두 훈련장에 제때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에른은 늘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던 분데스리가 우승도 놓칠 위기다. 1경기 더 치른 상태로도 도르트문트에 승점 2점을 뒤진 상태다. 코바치 감독과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는 평가.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안정기에 접어든 리버풀전은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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