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주가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20, 189cm)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데 리흐트는 어린 나이에도 네덜란드 대표 팀과 아약스에서 주축 선수로 뛰며 활약 중이다. 1대1 수비력은 물론이고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과 세트 피스 상황에서 제공권 등 출중한 기량을 갖췄다.

지난해엔 유럽에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골든 보이'에 선정됐다. 수비수가 '골든 보이'를 받은 건 데 리흐트가 처음이다.

많은 빅클럽들이 데 리흐트에게 군침을 흘린 건 당연했다. 아약스는 그의 몸값으로 최소 7000만 유로(약 900억 원)를 책정했지만 빅클럽들의 관심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데 리흐트 영입전에 가장 앞서있는 팀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데 리흐트의 절친이자 네덜란드 대표 팀, 아약스에서 함께 뛰었던 프랭키 데 용(22)을 품었다.

빈센트 콤파니의 뒤를 이을 선수를 구하는 맨체스터 시티도 적극적이다. 반 다이크, 조 고메즈 등과 같이 뛸 수준급 센터백을 원하는 리버풀도 관심을 드러냈다. 유벤투스 역시 이번 여름 데 리흐트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등도 데 리흐트를 영입 목록에 올렸다.

여기에 아스널까지 참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 시간) "아스널이 데 리흐트 영입전에 깜짝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데 리흐트는 네덜란드 전설인 데니스 베르캄프와 마크 오베르마스가 뛴 아스널의 팬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스널이 데 리흐트의 이적료를 충당하기 위해선 필수 조건 2가지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리그 4위 안에 들어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주급으로 35만 파운드(약 5억 원)를 받는 메수트 외질(31)을 처분하는 것이다.

아스널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1점 뒤진 리그 5위에 있다. 차이가 얼마 안 나기 때문에 얼마든지 4위 진입은 가능하다. 하지만 외질 이적은 쉽지 않다. 막대한 주급 때문에 원하는 팀을 찾기가 힘들고 임대 이적은 외질 본인이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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