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왕이 된 남자'의 중전 이세영이 광대 여진구를 지아비로 모실 것을 약속했다.

18일 전파를 탄 tvN 수목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의 진심을 받아들인 중전 유소운(이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구하느라 활을 맞은 하선을 향해 소운은 "너무도 두려웠습니다. 전하를 잃는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지고 심장이 천길 아래로 떨어져 죽기보다 무섭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소운은 "죽음으로 죄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이제 온 세상이 저를 손가락질하고 욕하며 돌을 던진다고 해도 감내할 것입니다. 전하 곁에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소운을 하선은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중전마마께선 두 목숨을 살린 겁니다. 중전마마께서 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저도 따라 죽었을 것입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명나라 사신을 구워삶은 신치수(권해효)는 하선을 곤경에 빠트리려 했지만 하선은 결국 약속시간에 제대로 나타나 기지를 발휘했다. 그러나 사신의 부탁에 신치수를 다시 조정에 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선은 소운에게 자신과의 추억이 있는 개암나무 열매를 건넸다. 소운은 "언제까지 제게 존대를 하시겠습니까"라며 "제 이름은 유소운입니다"라고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선은 "유소운. 아주 고운 이름이오. 난 하선이라 하오"라고 답했다. 중전은 "따뜻한 이름입니다"라며 웃었다.

하선은 더욱 소운에게 마음을 썼다. 자신에게 들어온 진상 곶감을 소운에게 보내며 "내일 함께 도성 밖으로 나가겠소?"라는 연서도 보냈다. 하선은 이튿날 궐 밖으로 나가 백성들을 마주했다. 그는 자신에게 엎드려 절하는 백성들을 일으켜 세우며 주막에서 중전과 함께 국밥을 먹었다. 입에 풀칠하기 힘들다는 백성의 고충을 들으며 민심을 파악했다.

그러나 하선의 여동생 달래는 자신의 오빠와 똑같이 생긴 임금이 저잣거리에 있다는 소식에 달려나갔다. 그 순간 자신을 겁탈했던 신치수의 아들 신이겸(최규진)을 마주했고 갑수(윤경호)는 신이겸을 향해 달려들었다.

달래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자 이 소식을 들은 하선은 갑수를 만나러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규는 그런 하선을 막아서고 "모든 것이 신치수의 함정이다"라고 일렀다. 그는 달래가 임금의 단검을 갖고 있다가 신치수에게 빼앗겼다는 걸 알게 됐다.

신치수는 단검을 들고 하선을 찾아왔다. 그러면서 단검의 출처를 넌지시 말했다. 결국 하선이 자신의 덫에 걸리자 "달래라는 계집애가 내 손에 있다. 넌 누구냐"고 으름장을 놓았다. 

여동생이 걱정된 하선은 결국 은냥 두 개를 던지며 "내가 그때 그 개값 두 냥이다"라고 분노했다. 그 모습에 신치수는 실성한 듯 크게 웃으며 악독한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