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 ⓒ 신시내티 레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I Love Red(빨간색이 좋다)."

야시엘 푸이그가 신시내티 레즈 적응을 벌써 마친 듯하다. 신시내티는 19일(한국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푸이그는 지난 주부터 캠프지에서 훈련을 하며 먼저 와 있는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푸이그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오늘(19일) 모든 팀 동료를 다 만났다. 몇 몇 동료들을 만났지만, 다 같이 모인 건 오늘이 처음이다. 정말 놀라운 하루였다. 정말 즐겁게 훈련했고, 배팅 케이지에서 함께 타격도 했다. 훈련하면서 올 시즌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대화를 나눴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 위해 가족처럼 함께 훈련했다"고 이야기했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푸이그의 긍정 에너지를 가까이서 느꼈다. 벨 감독은 "정말 에너지가 대단하다. 선수들, 코치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정말 잘 어울린다"며 "직접 보기 전까지는 사람을 잘 모르지 않나. 직접 본 푸이그는 긍정적이고, 그가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푸이그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면스 125경기 타율 0.267 출루율 0.327 장타율 0.494 23홈런 63타점에 그쳤다. 푸이그는 좌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를 플래툰 타자로 활용했다. 지난해 좌완 상대 타율 0.209 장타율 0.360, 우완 상대 타율 0.297 장타율 0.564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지난해 로버츠 감독의 플래툰 활용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내게도 왼손 투수와 맞설 기회가 있었다. 나는 좌완과 우완의 공을 모두 칠 수 있다. 그러나 벤치가 누구의 공도 칠 수 없게 했다. 7회에 갑자기 영웅이 되길 원하는데, 시작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고 영웅이 되긴 힘들다. 나를 믿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벨 감독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신시내티에서는 중견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푸이그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매일 경기에 뛸 수 있다. 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도울 수 있고 더 많은 경기에 나가길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푸이그는 FA 자격을 얻는다. 푸이그는 "올해 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야 다음 시즌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신시내티에서 더 뛸지는 모르는 일이다. 단장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웃음). 단장이 사인을 하고, 내게 좋은 금액을 제시한다면 그가 원하는 기간 만큼 머물게 될 것이다. 나는 오하이오를 사랑하고, 이게 내 색깔이다. 나는 빨간색이 좋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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