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아성.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항거'의 고아성이 극중 유관순 열사에 대해 이야기하다 또다시 눈물을 쏟았다.

고아성은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개봉을 앞둔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연신 눈물을 흘렸다. 

'항거:유관순 이야기'에서 타이틀롤이자 17살 나이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산화한 독립운동가 유관순 역을 맡은 고아성은 지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펑펑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아성은 당시를 되새기며 "어떻게 연기를 준비했냐는 질문이었다. 어떻게 연기를 준비했더라 하는 순간 울고 있었다. 그날 사실 반성했다"며 "프로답지 못한 모습 죄송하다"고 털어놨지만 이날 인터뷰에서도 이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고아성은 "즐겁게 촬영한 기억도 있고 또래 배우랑 함께한 적이 별로 없다. 힘든 작품은 아니었다. 부작용이 심하다거나 힘든 작품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 드리기 부끄럽지만, 촬영 때 정말 기도하듯이 연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촬영이 끝나고 숙소 돌아와서 생각하면서 기도하던 생각이 나면서 울컥했다. 연기를 하면 영화를 만드는 게 목적이지만, 이번 작품은 마음을 전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기를 하는 내내 유관순의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고 싶었다고 고백한 고아성은 "정말 목소리가 궁금했다"며 답변을 이어가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해 11월말 끝난 촬영의 모든 장면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떠오른다는 게 그녀의 고백.

고아성은 "유관순 열사님을 생각하면 정말 존경이나 성스러움 이외에 어떤 감정을 감히 느낄 수가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연기 전후 유관순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졌다며 "사실 비밀로 간직하고 싶다. 성스러움과 존경심 이외에 다양한 감정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 평도 안 되는 서대문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아성은 만세운동을 주도했다는 죄명으로 감옥에 갇힌 뒤 그 곳에서도 결코 뜻을 굽히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유관순의 이야기를 강렬하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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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아성.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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