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KIA와 한신의 연습경기가 비로 1이닝 만에 취소됐다. ⓒ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계속 내리는 비에 예정된 일정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KIA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내릴 예정이었던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가 0-0으로 맞선 1회말이 끝난 뒤 우천취소됐다. 비 예보로 경기가 오후 1시에서 낮 12시 50분으로 10분 앞당겨졌으나 1시 5분부터 강한 비가 내렸다.

KIA는 19일까지 오키나와 연습경기 6경기 중 3경기가 비로 취소되거나 강우 콜드게임로 끝났다. 1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3-5, 12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3-8로 졌고 14일 야쿠르트전에서는 2-8 6회 강우 콜드게임 패를 안았다. 16일 두산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18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0-8로 패한 KIA는 19일 한신전도 비로 1이닝만 치르고 끝나면서 연습경기 2경기가 채 2이닝도 지나지 않아 취소되는 '악재'를 맞았다. 비는 약 10분 후 잠잠해졌지만 안전 문제를 우려해 심판이 경기를 취소시켰다. 

KIA는 이날 투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홈팀인 한신이 이기고 있더라도 9회말까지 경기를 하기로 한신과 이야기를 마쳤다. 그러나 선발 황인준도 1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고 이후 예정돼 있던 다른 투수들 모두 몸도 풀기 전에 경기가 끝났다.

올해 오키나와는 단기간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는 '스콜'이 하루에도 몇 번씩 출몰하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훈련하고 있는 팀들 모두 비 때문에 연습경기에 지장을 받거나 훈련 스케줄이 변경되고 있어 앞으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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