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동욱이 KBS2 '제보자들'에 출연해 조부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배우 신동욱이 조부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은 신동욱과 그의 조부 신 씨를 둘러싼 재산 논란을 조명했다.

신동욱의 조부 신 씨는 신동욱에게 효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야기했다. 신 씨는 자신의 부양을 부탁하며 신동욱에게 땅과 집을 증여했는데 신동욱이 연락을 끊고, 신동욱의 연인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동욱은 '제보자들'에 직접 출연해 "조부 본인께서 시키신 대로 내 이름으로 집 명의를 처리했다. 나는 계속 거절했는데 할아버지가 막무가내로 집을 주셨다"며 "할아버지께서는 재산으로 가족을 많이 괴롭혔다. 때문에 할아버지가 주신 재산을 받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가족 중 할아버지에게 재산 때문에 소송을 걸린 분도 있고, 작은아버지 한 분은 말도 안 되는 걸로 시달림을 받으셔서 힘들어하셨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신동욱의 아버지도 신 씨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신동욱 아버지는 "초등학교 1, 2학년 때 아버지한테 맞아 어금니가 없을 정도다"며 "내 나이가 지금 66세인데 다시 그 생활을 한다면 지옥이 따로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동욱이를 힘들게 하니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부 신 씨와 신동욱은 고소를 취하했다. 조부는 "내가 많은 오해와 착각을 하였고, 큰 실수를 했다"며 "배우라는 직업이 시간이 제일 많은 줄로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바빠서 못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 이해한다"고 밝혔다.

신동욱은 "지금 받은 상처가 크긴 할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 때문에 없는 사실을 말씀하셔서 불거진 것이지 않나. 그거로 인해 받은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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