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60) 감독의 첼시 내 입지가 위태롭다.

첼시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완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5패나 기록한 첼시는 결과와 경기 내용 모두 좋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리 감독은 첼시에서 선수 개인의 장점을 살리는 게 아닌 자신의 전술을 고집스럽게 이어 가며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6 대패를 당한데 이어 상위권 다툼을 하는 라이벌 팀들에게 힘 한 번 못쓰고 졌다. 첼시 팬들과 영국 현지 언론은 첼시 부진 책임을 사리 감독이 져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사리 감독도 심리적으로 초조하다. 그는 "아직은 선수들이 날 지지한다고 생각하지만 확신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선수들과 나와의 관계가 중요한 건 아니다. 중요한 건 경기를 잘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 볼 없는 움직임을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 조직적인 플레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질이 임박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첼시에서 경질되는 게 두렵지 않다. 이탈리아 2부 리그 팀에서 감독을 했을 때나 경질을 걱정했지 지금은 신경 안 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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