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선빈이 19일 오키나와에서 한신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일본에서도 사인 요청 세례를 받았다.

KIA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가 1이닝 만에 우천 취소됐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비 예보가 있어 경기가 10분 일찍 낮 12시 50분에 시작했으나 1시 5분쯤부터 강한 비가 내려 1시 12분에 취소됐다.

한신으로 원정을 왔던 KIA는 결국 1이닝만 치른 뒤 짐을 싸야 했다. 이날 구장을 찾은 KIA 팬 참관단도 마찬가지였다. 버스로 향하던 선수들이 참관단에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가운데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한신 유니폼을 입은 일본 팬들이 와서 김선빈에게 사인을 받은 것. 남성 팬 여러 명은 김선빈에게 차례로 사인 요청을 했고 김선빈은 현지 안전요원들이 제지할 때까지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 뒤 떠났다.

이들 중 한 명은 "한국 팬들이 가장 많이 사인을 받는 걸 보니 가장 인기있는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에는 모든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는 것을 취미로 하는 팬들이 꽤 있는데 이들이 한국 선수들에게도 사인을 받으러 왔다가 '스타' 김선빈에게 유독 몰린 셈이다.

한편 KIA는 19일까지 연습경기 6경기 가운데 2경기가 우천 취소되고 1경기는 6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끝나는 등 오키나와의 변화무쌍한 날씨에 제대로 실전 감각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KIA는 2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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