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소녀가 리패키지 앨범 'X X'로 컴백했다.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작은 사건이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로 쓰인다. 이달의 소녀가 그 나비효과를 일으킬 날갯짓을 한다. 세상 모든 소녀들에게 '이달의 소녀의 음악을 통해 용기를 얻고, 자아를 찾고, 스스로 일어서는 목소리를 낸다면 너 역시도 이달의 소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나비', 이달의 소녀다.

이달의 소녀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리패키지 앨범 'X X(멀티플 멀티플)'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버터플라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데뷔 앨범에서 보여준 이달의 소녀의 색은 크게 두 가지다. 선공개곡 '페이보릿'에서는 박력 넘치는 군무로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타이틀곡 '하이 하이'에서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의 발랄하고 패기 넘치는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한 앨범에서 두 가지 색을 보여주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린 이달의 소녀는 '버터플라이'에서 새로운 매력을 입었다.

이달의 소녀가 새롭게 내놓은 '버터플라이'는 우아하고 고혹적이다. 곡 전체 분위기는 몽환적이다. 어떤 그룹도 대체할 수 없는 이달의 소녀만의 콘셉트를 음악에 담았다. 반대되는 말이지만 역동적이면서 부드러운 매력을 절묘하게 섞었고, 기존 케이팝에서는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비트와 드롭,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돋보인다.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트렌드를 만드는 그룹'이라는 이달의 소녀의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가사에는 자신들의 음악을 통해 용기를 얻고, 자아를 찾고, 스스로 일어서는 목소리를 내길 바라는 이달의 소녀의 메시지가 담겼다. '시작은 작은 날갯짓 이제 내 맘의 허리케인', '새로 깨어나는 느낌 / 나를 채워가는 눈빛', '넌 마치 Fly Like A Butterfly / 날 멀리 데려갈 Wings WIngs / 이대로 Fly Like a Butterfly / 귓가엔 바람 소리 Wing Wing Wing' 등의 가사를 통해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랩 실력도 엿볼 수 있는 '버터플라이'. '페이보릿''하이 하이'에는 랩이 없었기에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달의 소녀가 전 세계의 소녀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 파리, 홍콩 로케이션으로 이달의 소녀 세계관을 풀어냈다. 이는 '이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를 위해'라는 슬로건으로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을 위한 메시지로 확장된다.

이달의 소녀가 일으킨 작은 날갯짓은 전 세계 소녀들에게 닿는다. 메시지를 받기 전 소녀들은 수동적이지만 메시지를 받은 후 용기를 얻고 자아를 찾는다. 그리고 스스로 일어나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이달의 소녀가 일으킨 작은 날갯짓이 나비효과가 됐다.

뮤직비디오에는 '버터플라이' 춤도 담겼다. 소매가 인상적인 의상을 입고 있는 이달의 소녀는 나비가 날갯짓을 하듯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으로 움직인다. 12명이 하나가 된 듯 우아하게 동선을 맞추고, 나비를 형상화하는 손동작과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쉬지 않고 움직이는 이달의 소녀에게서는 역동적이면서 부드러운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버터플라이'를 비롯해 신곡 6곡 등 모두 12곡이 수록됐다. 특히 수록곡 중 '색깔'은 이달의 소녀의 세계관을 음악에 담아냈다. 서로의 색깔을 탐하고 물들여 사랑이 된다는 내용을 표현했다. '큐리아서티' '위성' '웨어 유 앳' 등 신곡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 하이(Hi High)'로 안녕(Hi) 하고 인사하고, 더 높은 곳(High)로 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걸그룹 이달의 소녀는 나비효과를 일으킬 메시지를 담은 '버터플라이'로 돌아와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달의 소녀가 일으킨 날갯짓은 어떤 효과로 이어질까. 기대가 되는 '나비' 이달의 소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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