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치에 앉은' 정우영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정우영이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가능성이 있을까.

바이에른뮌헨과 리버풀은 20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격돌한다.

정우영은 바이에른뮌헨의 21명 리버풀 원정에 동행했다. 정우영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낙 경기 중요성이 크다. 많은 선수들의 부상 속에 원정에 동행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 팀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과 맞대결에 당장 출전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1군 경기에 한 차례 나섰다.

벤치 멤버까지 포함해 명단에 포함될 선수는 18명. 우선 이 명단 안에 드는 것이 1차 목표가 될 것이다. 물론 명단 포함 가능성은 있다.

현재 바이에른은 공격 2선 꾸리는 게 고민이다. 아르연 로벤은 근육 부상으로 결장하고, 킹슬리 코망은 발목이 좋지 않아 상태를 봐야 한다. 토마스 뮐러는 퇴장에 따른 징계로, 프랑크 리베리는 아이 출산을 지켜보느라 제대로 자지 못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세르쥬 그나브리 정도가 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티아고 알칸타라가 공격 2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UEFA를 비롯한 유럽 여러 축구 매체들은 코망과 그나브리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정우영은 교체 출전을 노려야 한다. 코망과 그나브리의 최근 경기력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이번 21인 명단에 포함한 선수 가운데 코망, 그나브리를 제외하면, 알폰소 데이비스, 프랭크 리베리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다. 경험이 풍부한 리베리가 교체 1순위다. 

정우영이 출전을 노리려면 바이에른이 큰 차이로 밀려서 공격적으로 나서거나, 대량 득점해 여유가 있는 상황이 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마저도 데이비스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데이비스 역시 10대 유망주로 이번 시즌 3번 분데스리가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정우영은 리버풀에서 함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준비했다. 안필드는 유럽에서도 경기장 분위기가 뜨겁기로 유명하다. 그 벤치에 앉아 경기장 분위기를 느끼는 것 자체로도 큰 성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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