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경, 한국 대표 팀 시절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김보경이 배수의 진을 쳤다. 2019년에는 반드시 한 단계 발전하려 한다. 한국 대표 팀 복귀도 가슴에 품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페락을 만났다. 전반전 페락의 자책골로 우위를 점했고, 페락을 5-1로 잡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보경의 활약도 대단했다. 김보경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울산 화력에 힘을 더했다. 김보경의 자리는 김태환의 오버래핑으로 메웠다. 김보경이 허리에서 공격을 지원하면, 김태환이 크로스를 올리는 방식이다.

김보경은 지난 1월 가시와 레이솔을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2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만큼 각오가 남달랐다. 가시와 시절은 실패였다. “선수가 팀에 적응을 못 하면 안 좋은 소리가 많다. 개인적으로 안일하게 훈련했다”라는 말이 모든 걸 설명했다.

울산에서 완벽한 재기를 꿈꿨다. 2012년 카디프로 떠날 때만큼 간절했다. 김보경은 “예전에 유럽 진출을 준비할 때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훈련량을 늘려 컨디션을 올리려고 한다. 팀 적으로는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국가 대표 팀에 돌아갈 계획도 있었다. “한 경기 밖에 뛰지 않았다. 여기서 개인적인 목표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하지만 앞으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대표 팀도 가야한다. 한 단계씩 전진하려 한다”는 눈빛에 다부진 다짐이 느껴졌다.
▲ 김보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아래는 김보경과 일문일답 

ACL 플레이오프지만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 울산 이적 당시에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다. 오늘 경기를 잘해서 만족한다. 내용도 좋았다. 기쁘다.

김태환과 호흡이 좋더라
: (김)태환이 맞춰주려고 했다. 그래서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김도훈 감독님께서 중앙에서 플레이를 요구하신다.태환이 장점은 사이드에서 공간을 창출이다. 훈련에서도 많이 나온 부분이다. 내가 가운데로 들어가면 태환이가 사이드에서 파고든다.

울산은 어떤가
: 감독님께서 조직적인 기본을 잡는다. 여기에 선수 장단점을 보완한다. 지금까지는 장점이 잘 나오고 있다. 그리고 팀에 형들이 많아 편하다. 모두 능력이 출중하다. 이전에 뛰었던 전북 현대와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에서 하향세라는 평가가 있다. 우려가 컸다. 본인은 어떤가?
: 선수가 팀에 적응을 못하면 안 좋은 소리가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도 안일하게 훈련을 했고, 노력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울산을 선택할 때 각오가 남달랐다. 올해가 배수의 진이라 생각하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팀 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목표도 많다. 예전에 유럽 진출을 꿈꿀 때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변화해야 한다. 물론 아직 한 경기다. 개인적인 목표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다만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표 팀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를 세워 한 단계씩 전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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