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가 통산 3번째 로러스 어워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타이거 우즈(43, 미국)가 '스포츠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로러스 어워드 올해의 컴백상을 받았다.

야후 스포츠는 19일(한국 시간) "지난해 부활을 알린 골프 황제가 로러스 어워드 컴백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이어 "허리 수술과 재활로 약 3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던 우즈는 지난해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876일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 점이 로러스 어워드 심사위원단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

로러스 어워드와 인연이 깊다. 트로피만 세 개째다. 우즈는 2000년과 2001년, 연이어 로러스 어워드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맨상(sportsman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우즈는 "의미 있는 상을 선물한 로러스 어워드에 감사하다. 지난해 정말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날이 올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비관적인 예측과) 다른 대답을 내놓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컴백상 수상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러스 어워드 올해의 컴백상은 재기에 성공한 개인이나 팀에 수여된다. 지난해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 스위스)가 이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새겼다.

재기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즈는 지난 1월 골프 기자 협회가 수여하는 '벤 호건 재기상'도 받았다.

2017년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아 모두가 "골퍼로서 삶은 끝났다"고 고개를 저었던 우즈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PGA 투어 통산 80승을 신고하고 1000위 밖으로까지 밀렸던 세계 랭킹도 13위로 끌어올렸다. 준우승도 2번이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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