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스포츠는 19일(한국 시간) "지난해 부활을 알린 골프 황제가 로러스 어워드 컴백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이어 "허리 수술과 재활로 약 3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던 우즈는 지난해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876일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 점이 로러스 어워드 심사위원단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
로러스 어워드와 인연이 깊다. 트로피만 세 개째다. 우즈는 2000년과 2001년, 연이어 로러스 어워드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맨상(sportsman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우즈는 "의미 있는 상을 선물한 로러스 어워드에 감사하다. 지난해 정말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날이 올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비관적인 예측과) 다른 대답을 내놓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컴백상 수상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러스 어워드 올해의 컴백상은 재기에 성공한 개인이나 팀에 수여된다. 지난해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 스위스)가 이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새겼다.
재기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즈는 지난 1월 골프 기자 협회가 수여하는 '벤 호건 재기상'도 받았다.
2017년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아 모두가 "골퍼로서 삶은 끝났다"고 고개를 저었던 우즈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PGA 투어 통산 80승을 신고하고 1000위 밖으로까지 밀렸던 세계 랭킹도 13위로 끌어올렸다. 준우승도 2번이나 차지했다.